2024-04-27 19:35 (토)
한국GM 창원공장 "정전 복구 장기화 될 듯"
한국GM 창원공장 "정전 복구 장기화 될 듯"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4.03.27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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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복구 자재 수급 난항
차량 1만대 생산 차질 예상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한국GM 창원공장의 설비 복구가 자재 수급 난항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 한국GM
정전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한국GM 창원공장의 설비 복구가 자재 수급 난항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한국GM 창원공장 전경. / 한국GM

한국GM 창원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나흘째 공장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전기 설비 복구에 더 긴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차량 1만대분의 생산 차질로까지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한국GM 창원공장의 파손된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을 복구하는 작업이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약 2m 크기인 이 파손 접속함은 전기 설비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한전 측에 따르면 현재 파손된 접속함과 연계된 설비 일부 자재가 30년 전에 설치된 부품으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전은 현재 이 자재를 급히 수배하고 있으나, 수급이 어려우면 맞춤 제작을 해야 해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을 평일 하루 약 1000대를 생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가동 중단이 예정되로 10일간 이어지게 된다면 약 1만 대분의 자동차 생산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GM을 비롯한 지역 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창원시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한국GM의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파손돼 현재까지 창원공장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접속함 파손 원인은 지금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 구간은 한국GM 소유의 사설 구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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