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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율에 띄운 이웃 문화 나눔
선율에 띄운 이웃 문화 나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5.11.16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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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메세나협회 고성동중서 음악회
▲ 경남메세나협회는 지난 13일 고성군 거류면에 위치한 고성동중학교에서 힐링음악회를 열어 소외지역 학생들과 뜻깊은 문화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메세나협회(회장 최재호)는 고성군 거류면에 위치한 고성동중학교에서 힐링음악회를 열어 소외지역 학생들과 뜻깊은 문화나눔의 시간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메세나가 주최하고 아토오페라앙상블에서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지난 13일 고성동중학교 전교생 및 인근의 거류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강당에서 열렸다.

 국내의 실력파 성악가들로 구성된 아토오페라앙상블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과 영상을 가미한 완성도 높은 오페라 갈라 공연을 선보였다.

 드레스와 연미복을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성악가들은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가곡 ‘산촌’, 대중가요 ‘행복을 주는 사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등 오페라는 물론 우리 가곡과 뮤지컬 인기곡들을 생생한 표정과 몸짓, 아름다운 목소리로 들려주어 학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큰 박수와 ‘브라보’, ‘올레’ 같은 환호를 외치며 매너 있는 관람태도를 보였던 학생들은 공연 후에도 익숙한 곡들을 따라 부르며 여운을 즐겼다.

 천한빈(3년) 학생은 “평소 발라드를 즐겨듣는데, 오늘 공연을 보니 특색 있고 좋아서 앞으로도 종종 찾아서 들어야겠다”고 전했다. 학생들과 어울려 공연을 즐겼던 교사들 또한 “수준 높은 공연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을 공동주최한 고성동중학교 한신자 교장은 “고성에서 이렇게 멋진 음악회를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멀리까지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이번 음악회가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매년 지역의 문화소외이웃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행복한 나눔공연’ 사업을 실시해 문화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고성공연에 이어 앞으로 의령, 함양 등 도내 소외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문화공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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