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기사승인 2018.11.08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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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석

햇볕 구르는데 가을은 저물고

지지 못한 구절초 꽃잎이 외롭다



이 빠진 톱니바퀴처럼

꽃잎은 부러지고 떨어지고



향기는 어제 내린 빗물 속에 숨어 버렸다

시들어 야윈 마음 무엇에 기대려나

구절초 맑아서 아픈 꽃이라



백설이 포슬포슬 온 세상을 덮으면

너의 꿈도 누군가의 사랑도

묻혀서 흩어질 것인데



그대

어서 바람 따라가거라

좋은 날에 다시 꽃으로 피어야 하느니



시인 약력

ㆍ함안 출생

ㆍ‘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

ㆍ시집 ‘내 그리움이 그대 곁에 머물 때’(2018)

‘너에게 꽃이다’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


강원석 7618700@kndaily.com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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