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34 (토)
거제 섬 중의 섬 산달도‘연륙교’ 준공
거제 섬 중의 섬 산달도‘연륙교’ 준공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8.09.20 17: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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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륙교 준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축포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길이 620m, 접속도로 793m, 착공 5년만에 준공

 거제 섬 중의 섬 산달섬의 지도를 바꾸는 연륙교 준공식이 20일 오후 3시 현지에서 개최됐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연륙교 입구에 마련된 식장은 7~800명의 인파로 가득 차 산달도 연륙교 준공식을 축하하는 열망이 가득 찼다.

 이날 준공식은 변광용 시장의 식사에 이어 행정안전부 조봉업 차관,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이 축사로 준공행사의 의미를 다졌다.

 변광용 시장은 “걸어서 육지로 나가고 싶다는 주민들의 염원 속에 산달도 연륙교가 5년여의 공사 끝에 드디어 개통의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연륙교의 개통으로 120여 가구 주민들의 생활편의는 물론 특산물인 굴과 유자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소득 증대와 지역균형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누구보다도 연륙교 개통을 염원해 온 208명의 섬주민과 거제면민들이 감격의 순간을 만끽하면서 특히 산달섬주민 60명은 ‘섬마을 선생님’을 합창으로 표현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거제시 부속도서 가운데 유인도인 칠천도(하청면), 가조도(사등면)에 이어 3번째 큰 섬에도 연륙교가 완공돼 주민생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거제면 법동리에서 산달섬으로 연결하는 산달도 연륙교는 길이 620m, 접속도로 793m에 달한다. 지난 2013년 9월에 착공해 5년 만에 준공식을 갖고, 21일부터 정식 개통된다. 다리의 주탑은 옥포대첩 기념비 조형을 형상화하고 교량 구조대는 세계 1위 조선산업의 메카를 상징화한 전투선단 실루엣을 적용했다. FCM공법 등 첨단토목기술을 적용해 선박통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해상오염 및 양식장 어민피해를 최소화했다.

 산달섬은 면적 2.97㎢, 해안선길이 8.2㎞이며 거제시와 통영시 한산면(도) 사이에 위치하고 산전, 산후, 실리 등 3개 마을에 현재 115 세대, 주민 208(남 109명, 여 99명)명이 주로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은 피날레를 장식하는 축포가 울리는 것을 시작으로 10척의 어선이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고 참석한 하객들은 준공된 연륙교를 걸어서 섬으로 건너는 것으로 마감됐다.

인터뷰

 섬 초입에 행사장에는 주민들이 마련한 먹거리로 축하잔치를 개설,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으로 섬주민 화합잔치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김덕용 씨(산달어촌계장ㆍ발전협의회 회장)는 “생전에 다리가 놓이는 것을 본다는 것이 기적같다. 뭍으로 나가는 것이 걱정되지 않게 돼 여한이 없다. 굴양식이 주산업인데 자재수급이나 수산물 유통이 한결 수월해짐에 따라 생활여건도 좋아질 것 같다.”

 신복지 씨(산전마을 이장)는 “배 운행시간에 맞춰야 되는 섬 생활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비바람 치는 날에는 꼼짝도 못하고 고립되고 자재수급에 한계가 있으니 집수리도 못했는데 이제 집도 좀 고치고 마음 놓고 볼일을 볼 수 있게 됐다.”

 최창수 씨(산달발전위원회 총무)는 “이제 다리가 놓였으니 집을 지을 수 있는 자연녹지, 수보지역해제 등 정부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 섬 생활 여건이 변화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연육교 건설사업 주무부서 김천식 도시개발과장은 “만년 섬주민의 틀을 벗게 하는 육교 건설사업이 완공돼 감개무량하다. 주민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자긍심을 느낀다. 산달섬이 수산업과 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고 주민생활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계속 행정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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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8-09-22 14:42:42
기사보고 사진보니...에라이. 연결된 새 다리 보고잡지...씰데엄시 뵈기싫은 작자들 사진만 ...시대에 걸맞은 사진 올려요. 얄구지 동내기관장들 쌍판데기 보담은 시원하게 연결된 바다 위의 다리교각을 보고싶엇어여. 하긴...생각 수준이 영. 사진보고 기분 잡치고 가여. 지발 본질에 충실한 사진 보고 잡다아이. 지발 수준 높이기를..쌍팔년도 수준.

주민 2018-09-22 14:42:22
기사보고 사진보니...에라이. 연결된 새 다리 보고잡지...씰데엄시 뵈기싫은 작자들 사진만 ...시대에 걸맞은 사진 올려요. 얄구지 동내기관장들 쌍판데기 보담은 시원하게 연결된 바다 위의 다리교각을 보고싶엇어여. 하긴...생각 수준이 영. 사진보고 기분 잡치고 가여. 지발 본질에 충실한 사진 보고 잡다아이. 지발 수준 높이기를..쌍팔년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