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송도근 사천시장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송 시장은 지난 2016년 관급 공사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 등으로 업체 관계자 3명으로부터 3천600만 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뇌물 공여자 3명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 전 부지사는 지난 2013년 8월 경남테크노파크의 모 센터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토록 압력을 행사해 채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송 시장과 조 전 부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이런 혐의에 대해 수사사실을 공개하자 ‘표적 수사’라며 반발했고 경찰은 수사 속도를 조절해왔다.

　송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조 전 부지사는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