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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진정어린 진학정책 가지고 있나
도교육청 진정어린 진학정책 가지고 있나
  • 경남매일
  • 승인 2018.07.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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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이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진주 경상대에서 개최하는 대학진학박람회를 창원이나 김해ㆍ양산ㆍ밀양 등 가까운 곳을 제쳐두고 왜 거리가 먼 진주에서 개최하느냐에 대한 답변이 너무나 궁색하다. 도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해 4년전 창원 용호고등학교에서 해마다 개최되던 대학진학박람회를 진주 경상대로 옮길 당시 서부경남 입시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결정하게된 동기라고 밝혔다. 특히 4년전 경남대와 국립창원대에 대학진학박람회 개최를 의뢰 했으나 해당 학교 측으로 부터 학교 시설 낙후와 장소 협소를 들어 거절당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런데 해당 학교에서는 그러한 제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전국 93개 대학이 참여하고 4만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관하는 획기적인 박람회를 왜 거절할수 있겠냐는 것이다.

 창원대와 경남대는 올들어 도교육청의 대학진학박람회 개최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현재 경남대와 창원대는 실내체육관 시설도 현대화 돼있고 냉, 난방 시설 또한 어떤 대학에도 뒤지지 않게 잘돼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도교육청은 대학진학박람회를 경상대학에서 개최키로 확정한 이후 4만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 중 2만 5천여 명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대학진학박람회를 진주가 아니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해도 어느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겠는가. 멀어도 갈수밖에없는 현실이기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문제는 가까운 곳을 두고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불편하게 먼곳을 지정한 도교육청의 근시안 적인 행정에 있다. 도교육청은 대학진학박람회를 진주 경상대학에서 하게된 계기를 꼬집은 언론에 대해 서부경남을 배려했다는 점과 박종훈 교육감의 입김 때문이라는 보도를 문제 삼았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사항을 문제삼은 것이다. 실제로 김해지역이나 양산ㆍ밀양ㆍ창원지역 입시생이나 학부모들은 가까운 곳에서 대학진학박람회를 개최해 줄것을 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에 이러한 학부모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결정했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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