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꿩 대신 닭'? 송곳 풍자 사라진 자리엔…

기사승인 2018.07.16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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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상 캡처)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올해도 어김없는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 검열 등 일부 부분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학생들의 톡톡 튀는 창의력과 발상만큼은 여전한 웃음을 줬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현장을 찾았다. MC들까지 나선 가운데 학생들은 다양한 분장과 이색적인 발상으로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2년째 고등학생 특유의 통통 튀는 풍자는 사라져 일부 여론의 아쉬움을 불렀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재미도 재미지만 한 해 동안 있었던 정 재계 사회적 사안들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담아내며 고등학생 범주를 넘어섰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담 사태를 거치며 그 자유는 학생들의 것이 되지 못했다. 의정부고 학생들 중 일부는 다양한 통로를 통해 졸업사진에 시사 패러디 등이 삽입되는 것에 "학교로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 "패러디 콘셉트를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생겼다"고 알린다. 그러나 학교 측은 무응답으로 일관 중이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표출을 가로막은 사전검열은 문제가 되지만 이날 공개된 촬영 현장에는 웃음이 묻어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 위원장을 패러디한 학생은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였고, 올초 인기를 끌었던 셀럽파이브 패러디 학생들은 성별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화장법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영미, 김신영 등이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여론은 너무 똑같다며 학생들의 기지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학교 내 행사인 만큼 자유는 보장돼야 맞지만 이미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학교 내 행사의 범주를 넘어선 유명세를 타고 있기에 학생들의 괜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학교 측 조치가 맞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김지원 기자 jiwonkim@gn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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