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따오기가 전하는 한반도 평화의 SNS

기사승인 2018.07.12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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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이부족 등 1950년대부터 개체수 급격한 감소
  • 야생방사 대비 서식지 조성과 적극 보호 추진

 

   
▲ 따오기가 창녕 우포 늪에서 비상하고 있는 모습.

 

우리 국토 분단과 함께 1950년대부터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기 시작한 따오기는 현재 우리에게 동요로만 익숙한 새다. 이 따오기는 1979년 1월 판문점 대성동에서 관찰되면서 그 번식지와 월동지가 관찰됐다.

야생따오기는 여느 철새들과 달리 그 이동처가 자유로운 철새다.

  따오기 개체수가 현격히 줄기 시작한 1950년대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 열강의 이권 다툼과 이념적 갈등으로 전쟁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됐던 때다. 그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자랑이던 금수강산은 피폐해졌다. 이 후 자본을 가진 열강의 원조를 받아 전후상황이 복구됐다. 그 과정 중 대량 식량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약품이 열강으로부터 지원되었다.

당시 우리 주요산업은 대부분 농업에 의존했던터라 전쟁피해로 인해 감소된 노동력은 화학적 영농(농약과 비료)으로 대체될 수밖에 없었다.

 따오기는 논과 습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표 조류다. 특히 따오기 개체수가 줄기 시작한 1950년대 한국 영농문화는 따오기 서식지를 빠르게 파괴시켜 결국 먹이부족과 생물농축으로 따오기 개체는 위협받았고 이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 이미 우리 분단역사와 함께 따오기가 우리의 생활문화권에서 사라진 과거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를 답습하지 않으려 우리는 현재 멸종될 뻔한 따오기를 부활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따오기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조류다. 이 따오기는 중국 북부, 한반도 이북, 러시아(아무르), 사할린 등지에 번식하면서 중국 남부, 한반도 이남, 일본, 대만 등지에서 월동하던 철새로 현재 멸종의 위기에 놓여있다 1981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야생 따오기 7개체 중 1쌍이 포획돼 개체수를 늘리는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에 창녕군은 중국으로부터 2008년 따오기 1쌍과 2013년 수컷 2마리를 추가로 가져와 2018년 6월 현재 총 363개체의 따오기를 증식·보유하는데 성공했다. 더욱이 금년도에 처음 시도한 따오기 자연번식사업이 성공하여, 야생방사를 고려한 새로운 증식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2013년부터 따오기 야생방사를 염두에 두고 습지 생태계를 개선하고 있다. 여기에다 따오기 뿐 아니라 노랑부리저어새·백로 류 등 중대형 조류의 먹이생물이 살 수 있는 서식지의 질적 개선 연구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우포늪 일대의 지형·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서식위치를 찾는 연구용역사업을 실시하면서 해당 위치에 서식지를 직접 조성해 16.2ha의 면적을 확보했다.

  더욱이 이렇게 조성한 서식지의 올바른 유지·관리를 위해 서식지와 인접한 마을에 관리위탁 정책을 추진하고, 따오기 생태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홍보하여 주민의식 개선을 위한 입체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창녕 우포늪에서 따오기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2013년부터 실시한 서식지 조성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창녕군 관내 14개 읍·면 사유지에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금년 3월부터 실시해 현재 7.5㏊의 서식지를 추가 확보한 상태다.

  이 생태습지사업에 논습지 조성과 지속적 습지 유지·관리를 위한 관계용수 공급과 정지(로타리)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습지 생태계 구현을 위한 네가래·자라풀·창포 등 수생식물과 어류를 이식하고 있다.

  또한 내년도에 있을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비해 서식지 조성사업과 적극적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우포따오기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도입하고 그 일환으로 따오기 생태와 모니터링 기법 교육을 진행하면서 현재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도 야생방사와 동시에 확대·시행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을 유치하면서 우포늪 생태 모니터링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창녕군 생태서비스 산업에 필요한 지역 인재 발굴 기반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창녕군의 이러한 따오기복원사업은 따오기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다각적 자연생태 보전정책이다. 이것이 시험대 위에 올랐고 그 실효성은 검증받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따오기 개체수 증식 사업이 한반도 평화를 여는 장으로 자리매김되길 염원한다.

김희덕 기자 hdkim@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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